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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단순한 ‘양육’이 아니라, 가족의 삶 전체를 조율하는 일입니다. 특히 만 3세부터 7세까지의 유아기는 하루의 대부분을 보호자의 보살핌 아래 보내야 하는 시기로, 부모나 보호자의 시간과 노동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돌봄’은 공적인 보상이 거의 없는 무급노동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돌봄의 가치를 소득으로 환산하여 지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동돌봄 기회소득’입니다.
2022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이제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전국 확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개념부터 지원 대상, 신청 방법, 효과 및 향후 계획까지 가장 최신의 정보를 중심으로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이란?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아이를 돌보는 행위를 하나의 ‘노동’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해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복지정책입니다. ‘기회소득’이라는 이름은 돌봄을 수행하느라 다른 소득활동 기회를 포기한 이들에게 일정 수준의 경제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동수당이나 양육수당은 아동 기준의 복지라면,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호자 기준의 정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특히 보호자의 취업 여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직접 아이를 돌보는지 여부만을 기준으로 하여 공평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후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사업은 성남시, 오산시 등으로 확대되었고, 2025년에는 더 많은 경기도 기초지자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지방정부 주도의 보편적 돌봄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입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주요 내용
2025년 기준으로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지원 대상은 만 36개월에서 84개월(만 3세~7세)의 아동을 둔 보호자 중 직접 돌봄을 수행하고 있는 자입니다. 부모뿐 아니라 실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 외조부모, 후견인 등도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신청자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더라도 일정 기준 이하의 근로 시간이거나 유연 근무를 하고 있는 경우, 여전히 ‘직접 돌봄’ 수행자로 인정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보호자의 다양한 노동 형태와 가족 구조를 고려한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사업 공고
지원 대상: 만 36개월84개월(3세7세)의 아동을 둔 보호자 중, ‘직접 돌봄’을 수행하고 있는 자
지원 금액: 월 10만 원, 연 최대 120만 원
지원 기간: 1년 단위로 신청 및 갱신 가능
지원 방식: 현금 지급(지방자치단체별 차이 있음)
조건: 소득·재산 조건 없음, 취업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
특히 이 제도는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기타 보호자도 실질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하면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가정 형태를 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급 상세 안내
참여 지자체 어디까지 늘어났나?
2025년 현재,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시행 또는 시행 예정인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성시: 시범 운영 지역으로, 2025년에도 지속 운영 확정
성남시: 2024년 시작 후 2025년 본예산 반영해 대상 확대
오산시: 만 3~5세 아동 대상으로 확대 시행 중
부천시·수원시·용인시: 2025년 신규 도입 예정
시,군별 안내
경기도청은 2025년 말까지 총 10개 이상의 시군에서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조정 중이며, 이를 위해 조례 개정과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왜 아동돌봄 ‘기회소득’이 필요한가요?
돌봄은 오랫동안 개인적인 책임이나 여성의 무보수 노동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 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만 3세~7세는 정서 발달과 사회성 형성에 핵심적인 시기이며, 이 시기에 충분한 돌봄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위한 투자이며 양육자의 권리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특히 소득 조건이나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 없는 지원 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기도 공식 정보 확인
신청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신청은 거주하고 있는 시청 또는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지자체별로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며, 점차 모바일 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되고 있습니다.
신청 대상 확인: 자녀 연령과 직접 돌봄 여부 확인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접수: 각 시청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서류 제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돌봄 확인서류(자필 진술서 등)
심사 후 지급: 통상 신청 후 30일 이내 지급 시작
사례 뉴스 기사
2025년부터는 일부 지자체에서 모바일 앱 또는 온라인 행정 플랫폼을 통한 간편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특히 ‘경기도 돌봄지원 포털(가칭)’이 구축되면 통합 조회 및 신청이 쉬워질 전망입니다.
유사 제도와 차이점은?
‘아동수당’, ‘양육수당’,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돌봄 관련 제도가 이미 존재하지만,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이들과 차별화된 지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동수당: 아동 기준으로 지급되며, 모든 보호자에게 동일 지급
양육수당: 보육시설 미이용 시 가정 양육자에게 지급
아동돌봄 기회소득: 직접적인 돌봄 노동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강함
복지로 안내 정보
즉, 기회소득은 단순 수당이 아니라, 돌봄을 수행한 보호자의 노동 가치를 인정한 최초의 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향후 확대 계획과 정책 방향은?
2025년 하반기부터는 장애 아동 보호자에 대한 특화된 기회소득 시범 사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돌봄 노동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시간기록 시스템 도입, 공적 인증 플랫폼 개발도 논의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를 넘어 서울·부산·광주 등 광역자치단체로의 확대도 일부 논의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보편적 기회소득 제도화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 간병, 장애인 돌봄 등으로 영역이 넓어질 경우, 돌봄노동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실질적인 효과
현재까지 화성시와 성남시의 사례를 보면, 많은 부모들이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통해 정서적 위로와 함께 경제적 숨통을 틔웠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월 10만 원이라는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정기적인 지원을 통해 돌봄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상징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공고 기준 및 자세한 안내
특히 돌봄에 전념하면서 일을 하지 못하거나, 비정규직 등 유연한 노동을 병행하고 있는 가정에게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닙니다. 돌봄을 하나의 노동으로 인정하고, 그 가치를 보상하겠다는 사회적 선언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단순히 지원금 몇 만 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사회를 위한 투자이자 가족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동을 직접 돌보고 계신 보호자라면 지금 바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에서 해당 제도를 운영 중인지 확인해보시고, 빠르게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정기적인 소득이 주는 안정감은 크며, 돌봄을 수행하는 자신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5년,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돌봄의 ‘수혜자’가 아닌, 돌봄의 ‘실천자’에게 소득을 돌려주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입니다. 해당 자격이 되시는 분들은 꼭 신청하시고, 이 제도가 더욱 확산되기를 함께 응원해보시길 바랍니다.